아일라 Islay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지역. 본인은 위스키 입문을 피트 블렌디드 위스키인 조니워커로 해서 싱글몰트 첫 바틀이 아드벡 우거다일이었기 때문에, 피트 · 스모크에 저항이 전혀 없는 편이다. 없어서 못 마시는 편. 리뷰가 제일 자주 올라올 것이다.


지역증류소
아일라(Islay)라가불린 · 라프로익 · 보모어 · 부나하벤 · 브룩라디 · 아드벡 · 아드나호 · 쿨일라 · 킬호만 · 포트엘런

1. 개요

아일라(Islay)는 스코틀랜드 서쪽, 헤브리디스 제도의 최남단 섬이다. 아일랜드가 이 섬의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지리적 특징으로 아일랜드에서 넘어온 위스키 문화가 가장 먼저 시작됐고, 본토의 세금 징수원의 눈을 피하기 최적의 위치였다.

고위도 섬이라 나무가 부족한데 또 피트는 풍부해 자연스럽게 피트위스키가 발전하여 현재에도 여전히 피트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해안가에서 형성된 피트를 사용하고 해안가에서 생산 · 숙성되어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스모크 · 피트 풍미의 위스키를 생산한다.


2. 특징

스모크와 피트 향미를 숨길 생각이 없이 강하게 사용하는 증류소들이 많다.
마른 장작에서 나오는 연기, 젖은 장작해서 나오는 연기, 불 꺼진 장작에서 나오는 연기 등 다양한 스타일의 스모크 향미를 가지며,
피트향도 담배, 타르, 병원 약품, 요오드, 바닷가 짭쪼름한 갯벌 냄새 등 다양하게 묘사될 수 있는 향미가 난다.

이런 향들을 들고 깡패마냥 다짜고짜 코를 빡 때리고 들어온다. 뚜껑을 따자마자 인사도 없이 냅다 퍼지는 피트향은 이미 상대방을 겁에 질리게 하며, 먹자 마자 바로 내 스타일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아무리 단정하게 만들고 메인 라인업에 피트를 안 쓰는 증류소여도 어딘가에서는 이 공격성이 드러난다.

스페이사이드가 아일라와 대조적이다. 아일라의 위스키들이 다짜고짜 뺨을 때리는 충격(향으로 선전포고를 하긴 한다)이라면,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는 전반적으로 어떤 스타일이든 ‘예의 바르다’는 느낌이 난다. 스페이사이드 위스키는 모범생, 아일라는 일진 느낌이다. 어떤 바리에이션이 들어가고 단정하거나 날티가 나도 기본적인 성향은 바뀌지 않는다.

피트 위스키들이 보통 호불호가 있어도 먹다보면 먹을만 한데? 라고 생각할 수 있는 증류소들도 있는데, 이 지역 피트위스키는 그런거 없다. 거의 대부분 그냥 처음 먹었을 때 안 맞으면 그냥 못 먹는다.

이렇다보니 싱글 몰트 위스키 중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위스키를 생산하는 증류소들이 많고, 현대에는 맛과 향에 있어 지역적 구분이 거의 상관 없음에도 이 지역 만큼은 ‘아일라 위스키’만의 특징이 두드러져 하나의 장르를 형성하고 있다.

‘빠’와 ‘까’는 공존하는거라고, 엄청난 빠와 엄청난 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이 지역 증류소는 스카치 싱글몰트 중에서 가장 충성도 높은 극성 팬덤들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반대로 가장 혐오하는 안티팬들을 가지고있다. 거의 종교에 가까운 느낌이다. 약간 이슬람교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피슬람 최고봉 아슬람).

피트 계열이 잘 안 맞는 사람들의 경우는 아예 먹지를 못한다. 피트향이 흔하게 맡아보지 못하는 향이기도 하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스타일도 아니다 보니 여러모로 거칠고 강렬한 맛의 대명사이다. 육각형이기를 포기하고 꼭짓점이 삐죽 튀어나온 스타일.

이런 이유로 오랫동안 블렌디드 위스키에 특색을 부여하는 역할로 자주 사용되었다. 스모키함과 피트향으로 원하는 캐릭터를 만들기 좋기 때문. 대표적으로 조니워커가 이 지역 증류소인 ‘라가불린’과 ‘쿨일라’의 원액을 사용하며 제품을 만든다.

피트 · 스모크하면 아일라라는 세간의 인식과 달리, 메인 제품 라인업에 피트 스모크를 사용하지 않는 증류소들도 있다. 부나하벤, 브룩라디는 논피트 위스키를 만든다. 물론 이 증류소들도 피트를 사용하는 라인업들을 가지고 있으며, 피트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바닷가의 짠맛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이 지역 증류소들이 전반적으로 NAS와 한정판 제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독립병입자 제품으로도 자주 나오는 편이다.


3. 증류소

2026년 현재 10개의 증류소가 운영되고 있다. 포트 엘런 증류소의 경우 2024년에 재가동을 시작하여 첫 정식 제품은 2030년 경에 출시한다고 한다.

강피트—–

라프로익 증류소. 바다와 같이 보이는 흰 건물 벽에 LAPHROAIG 로고가 써져있음.

Laphroaig Distillery, 피트로 유명한 아일라에서도 독보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 증류소. 영국 찰스 3세가 사랑하는 위스키로도 유명하다.

라가불린 증류소. 석양을 배경으로 흰 건물앞에LAGAVUIN 이라고 적혀있다.

Lagavulin Distillery, 많은 위스키 평론가들에게 아일라의 왕이라는 찬사를 들은 라가불린 증류소. 조니워커 블루라벨에도 들어간다.

아드벡 증류소. 바다와 같이 보이는 흰 건물 벽에 ARDBEG 로고가 써져있음.

Ardbeg Distillery. 욕하면 증류소 극성팬들이 쫒아와 때린다는 아드벡 증류소. BTS 슈가가 선호하는 위스키 아드벡 코리브레칸.

약피트—–

아일라의 약피트는 다른 지역에선 강피트다.

보모어 Bowmore

쿨일라 Caol Ila

논피트—–

메인 라인업이 논피트인거지 강피트를 사용하는 제품군이 따로 있다. 그것도 현존 최강급으로…

부나하벤 Bunnahabhain

브룩라디 Bruichladdich

신생, 재가동 증류소

킬호만 Kilchoman

아드나호 Ardnahoe

포트엘런 Port Ellen


4. 더 알아보기

피트 위스키 시음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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